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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자 적금 해지 10%↑…쥐꼬리 중도해지이율 오른다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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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가계 빚이 커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서민들이 적금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금리상승기에 본격 접어든 지난해 중도해지율은 예년보다 10%가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약정금리 대비 30%에도 못미치는 쥐꼬리 중도해지 이율을 손볼 방침입니다. 김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5년간 적금을 중도해지한 건수는 연평균 135만건입니다.

해마다 은행 적금 신규 가입은 900만건 수준으로, 당해 100명 중 15명은 적금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도별로 130만건을 유지하던 적금 중도해지 건수가 143만건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단 뜻입니다.

[최지훈 / 경기도 원흥동 : 적금을 든다해도 돈이 안되고 해지하면 약정이율만큼도 못받고, 다른데 쓸 일도 많으니까….]

통상 금리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해 적금 해지로 유동성을 충당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기존 적금을 해지하고 고금리 상품으로 옮겨타는 경우도 생깁니다.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적금 중도해지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런데 국내 은행의 적금 중도해지이율은 약정이율 대비 평균 28%에 불과합니다.

연2% 금리로 1년짜리 정기적금을 6개월만에 해지했다면, 4대 은행별로도 최소 0.33~0.65% 정도 수준입니다.

납입 기간이 두달이든 열달이든 해지시 똑같은 이율을 적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최대 약정금리 대비 80%까지 보장해주는 호주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만기에 가까이 갈수록 차감 부분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은행권 지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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