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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인상 신중하게 판단"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당분간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 후보자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내외의 여러 리스크 요인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우리나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토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정책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기 어렵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기조절을 위한 기준금리 운용의 폭이 과거에 비해 크게 협소해질 수 있다"며 "긴 안목에서 정책여력 확보를 위해 새 정책수단이나 정책운영체계를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한은 현 총재인 이 후보자를 차기 총재로 임명했다. 한은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다.

그는 "구조적 문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돼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 해결 과제로는 가계부채 누증,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문제, 소득불균형 심화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심도있게 연구해 현실적합성이 높은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한국은행의 중립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으므로 책임도 그만큼 커지는 게 당연하다"며 "정책 결정 배경이나 향후 방향 등을 보다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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