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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협력사 "어음 할인 막혀 부도 위기"…조속한 사태 해결 촉구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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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한국GM 협력사들이 한국GM의 경영난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사태로 유동성 위기와 함께 자동차 부품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한국GM 협력사들은 2월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공장 가동률이 50~70%대로 떨어졌고 매출액도 30% 가량 감소했습니다.

비대위는 "1차 협력사들이 2~3차 업체에 발행한 60일짜리 어음마저 은행에서 할인이 거부되고 있다"며 "영세한 2~3차 업체들이 먼저 부도가 나면 부품공급망의 붕괴로 이어져 1차 협력사들까지 연쇄부도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GM 본사의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한국지엠 부품 협력업체들의 생존기반이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1차 협력업체별로 완성차 업체 7곳에 납품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액 중 한국GM에 5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부품업체는 150개사가 넘고, 이 가운데 100%를 한국GM에 의존하는 거래업체는 86개사에 달합니다.

특히, 한국GM 협력사 301개 업체 중 단독거래 86개 업체를 제외한 215개 업체가 현대와 기아차, 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한국지엠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산업계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비대위 측 설명입니다.

한 한국GM 협력사 대표는 "생산량 감소로 2차 협력사가 지난 2월에 사업을 포기햇고, 이달에도 한 업체가 폐쇄를 한다"며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GM 협력사 대표는 "지역사회에서 협력업체로 사업하는 분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노조, GM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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