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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철수…의류 공유경제는 '시기상조?'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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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지난 2016년 SK플래닛이 야심차게 시작한 의류 대여 서비스 '프로젝트앤'이 론칭 1년 6개월 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시작 당시 대기업의 패션 '공유경제' 진출로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2년도 안돼 철수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사지 말고 빌려 입자'.

소유 대신 공유의 개념을 내세운 SK플래닛의 '프로젝트앤'은 론칭 당시 알뜰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월정액을 내고 옷과 가방 등을 빌려쓰는 서비스로, 지난 1년 6개월간 가입자수는 40만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SK플래닛은 최근 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사업의 영속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SK플래닛 홍보담당자 : 기존 패션유통 시장에서 없었던 형태로 유통구조를 만들어가자는 시도였고. 근데 실제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이어가기는 어려웠던 상황….]

의류는 비데나 정수기 등 생활가전 보다 렌탈을 진행하기가 까다로운 분야로 꼽힙니다.

다양한 제품을 갖춰야해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유행의 주기가 보통 한 달을 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패션 렌탈을 시도한 많은 중소기업들 역시 같은 이유로 사업을 접어야했습니다.

그나마 순항하는 롯데백화점 파티복 렌탈의 경우, 옷의 종류를 연회복으로 한정한 게 비결로 꼽힙니다.

한 벌 당 20여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렌탈비 역시 수익을 내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SK플래닛의 프로젝트앤 이후 많은 유통, 패션기업들이 공유경제 모델에 발을 들이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패션 분야의 공유경제 수요는 계속 높아질 전망인 만큼 복종 전문화와 다양한 상품 구축을 성공 요건으로 조언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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