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제일모직과의 합병 승인한 '삼성물산 이사' 선임반대"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국민연금이 제일모직과의 합병계획 승인을 결의한 이사회 멤버들에 대한 주총 재선임 안건에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2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21일에 삼성물산,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했다.
이번 심의는 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2 제5항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하여 이뤄졌다.
의결권 전문위 심의대상은 삼성물산 이사 선임 (이현수, 윤창현, Philippe Cochet(이상 사외이사)ㆍ최치훈, 이영호, 고정석, 정금용(이상 사내이사)), 감사위원 선임안건 (윤창현) 등 2건이다.
의결권전문위는 삼성물산의 일부 이사 후보(이현수, 윤창현, 최치훈, 이영호)와 감사위원 후보(윤창현)에 대해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수행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반대' 로 결정했다.
의결권전문위 측은 "이번 결정에는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계획 승인을 결의한 이사회 구성원이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이력이 없는 등 반대할 특이사항이 없어 선임안건에 찬성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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