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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CEO '훈훈한 인수인계'

'신임' 정영채 사장-'퇴임' 김원규 사장 '맞손'
이대호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김원규 사장 퇴임식.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김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 사진=MTN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NH투자증권 최고경영자 자리가 훈훈하게 인수인계됐다.

NH투자증권은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정영채 IB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의장으로서 마지막 주총을 진행한 김원규 사장은 후임 정영채 신임 사장에 대해 "NH투자증권을 최고의 IB로 키운 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주총 직후 김원규 사장은 퇴임식을 갖고 33년 근속한 회사를 떠났다. 이 자리에서 정영채 사장은 김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귓속말로 무언가를 한참 이야기 하기도 했다.

지점 직원들과 노동조합 관계자, 가족들까지 퇴임식에 참석해 마지막을 함께 했다. NH투자증권 방제실 직원부터, 지점 직원들, 소속 골프단 선수들까지 영상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임종룡 전 NH금융지주 회장과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김 사장을 격려했다.

김원규 사장 퇴임식에서 NH투자증권 직원들은 영상물을 통해 김 사장의 발자취와 주변인들의 환송사를 전했다. /사진=MTN

김 사장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퇴임사를 전했다. 김 사장은 1997년 초임 지점장 당시 IMF 사태, 2011년 WM부문 대표 당시 LIG건설 CP 부도사태 등을 되돌아보며 "고객의 중요성과 직원들의 소중함을 더욱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후배들에게는 "증권업은 규제산업이고 시장과 산업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자본의 크기와 함께 생각의 크기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욱 중요해지고 여러분과 NH투자증권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늘 발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이 자리를 찾아 '이임·신임 사장' 두 사람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김원규 사장이 좋은 리더십과 경륜을 바탕으로 엄청나게 열심히 해 최고의 실적을 냈다"며, "김 사장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으로서는 떠나지만 경험과 리더십, 네트워크를 조금 더 후배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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