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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갑질사건으로 심려끼쳐 송구"

주총장서 주주 항의에 사과,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반드시 지키겠다" 약속
김현이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최근 이슈화되는 사건에 대해서 대표이사로서 주주 여러분에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로부터 최근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한 항의를 받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모습으로 조직이나 운영 측면에서 혁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련의 발언은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일부 임직원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강요했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서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면서 "협럭업체가 손실이 나고 어려움에 빠지면 우리의 사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각 현장에서 협력업체를 수해으이 파트너로 존중하겠다"면서 상생과 동반 성장 실천을 다짐했다.

아울러 이날 대림산업은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거래위는 계열사 간 거래를 점검·감시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이다. 박찬희 중앙대 교수·이한상 고려대 교수 등 새로운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올해 경영목표로는 △수주 7조원(주택 5조원·토목 1조원·플랜트 1조원) △매출 8조7천억원(건설부문 7조6천억원·유화부문 1조1천억원)을 제시했다. 수주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유화부문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목표가 설정됐으나, 건설 부문은 금리상승과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예상 매출액이 24% 줄었다.

강 대표는 "올해 지속적 금리상승 기조와 글로벌 무역분쟁 확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한층 더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기본에 충실하고 본원적 혁신을 주도하고 실천해 절대로 적자가 나지 않은 회사로 거듭나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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