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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위축에 아파트값 약세…양천이어 노원까지 '하락'

김현이 기자

<사진=한국감정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양천구에 이어 노원구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났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달 3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서울은 이 기간 0.11% 올랐다.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다. 감정원 관계자는 "8.2대책 등에 따른 주택·금융정책들의 순차적 시행과 보유세 개편,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이나 보유 비용 증가 가능성 등 불확실성으로 진정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역별로 노원구(-0.05%)가 지난해 9월4주차 이후 24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양천구(-0.07%)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두 지역은 재건축 규제의 적용을 받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 외 강남·강동구는 수서역세권 개발 및 지하철 5·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상승했고, 동작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 호재 등으로 역세권과 한강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는 수색6구역 막바지 이주수요 및 봄이사철 수요로, 종로·중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그간 높은 상승폭을 보여왔던 용산·광진구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외 △경기는 0.05% △인천은 0.02% 각각 오르면서 수도권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감정원은 "경기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높은 지역 중심으로 상승, 지방은 공급 물량과 개발호재 유무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며 전국적으로는 소폭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수도권 외 지방은 0.06% 하락했다. △세종(0.18%) △제주(0.07%) 등은 상승했고 전북은 보합, △경남(-0.18%) △충남(-0.13%)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세종은 행복도시 내 저평가되거나 입지여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제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구 지속 유입, 중국인 관광 재개 등 상승요인으로 제주시를 중심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봤다.

이어 "강원은 분양실적이 저조한 동해와 신규공급·입주 지속되는 삼척과 속초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많은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전세 시장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인근 택지지구 신규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한 수요 분산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강남지역만 놓고 보면 0.19% 떨어지면서 6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0.10% △경기 0.11% △인천 0.07% 각각 하락하면서 평균 0.10%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평균 -0.07% 변동률을 보였다. △광주(0.06%) △전남(0.02%) 등은 상승했고 △제주(-0.29%) △경남(-0.22%) △울산(-0.18%) △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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