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장 막판 돌연 급락한 신라젠…시총 1조원 가까이 증발

허윤영 기자


<사진=신라젠 차트, 네이버증시 캡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장중 보합세를 이어가던 신라젠이 장 막판 급락세로 돌아섰다. 신라젠 뿐만 아니라 시총 상위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하락 전환으로 보기엔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분석이 많다. 일시적 요인으로 외국인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에 대해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2일 신라젠은 9.86% 내린 11만 3,300원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이 6,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코스닥 시장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8조 6,000억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도 1조원 가량 증발해 7조 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가를 급락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거래일 동안 신라젠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11만 1,200주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만 3,000주, 1만 3,300주 순매수 했다.

이날 “임상3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나오면서 신라젠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고가가 12만 8,100원에 형성되면서 2% 가까운 상승폭을 보였으나, 장 막판 돌연 급락세로 돌아섰다.

신라젠뿐만 아니라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이 대부분 급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83% 내렸고, 바이로메드(-5.44%)와 티슈진(-5.74%), 셀트리온제약(-0.8%), 제넥신(-6.32%), 차바이오텍(-10.21%) 등이 급락세로 마감했다.

바이오 기업이 많이 포진해 있는 기술성장기업 지수가 5.31% 내리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이 대거 하락하면서 코스닥150 지수도 2% 넘게 밀렸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했다고 해석하기에는 너무 급작스러웠다는 분위기다. FOMC의 기준 금리인상 기조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었고, 일본과 상해 증시도 반등하면서 마감했기 때문이다. 코스피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는 점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하락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했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장 관점에서 보면 급락세로 돌아설 만한 큰 이유가 없었다”며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청산 매물이 출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