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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10년만 역전...난해해진 한은 금리방정식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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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10년 7개월만에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높은 금리를 쫓는 자본 특성상 외화유출이 우려되고, 눈덩이 가계부채도 걱정거리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당장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경기 호조와 탄탄한 고용시장이 이어지고 있고, 물가도 점진적으로 장기 목표인 2%에 근접해나가고 있다. 아시다시피 연준은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한 1.5~1.75%로 결정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개월만에 인상하면서, 미 기준금리 상단은 1.5%인 한국 금리를 넘어섰습니다.

한미간 금리역전은 10년 7개월만의 일입니다.

이론적으로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유입됐던 외국 자본이 고금리를 쫓아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리역전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는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부각됐습니다.

미국의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놓고 3회와 4회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연준이 내년 인상 횟수를 1회 상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미국 경제 진행상황에 따라서 연준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를 건드릴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즉각 가계부채 영향을 살피고, 국내 은행 6곳과 외은지점 3곳을 상대로 외화유동성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연내 두차례 금리가 오르면 현재 5% 초반인 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에 근접하게 됩니다.

규모로 봐도 대출금리가 0.25%p 오르면 가계 연간 이자 부담은 2조3천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통화정책을 놓고 운신의 폭이 갈수록 좁아지는 한은의 금리 방정식이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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