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철강 관세' 4월 말까지 유예…'FTA와 연계해 영구유예 추진'
염현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이민자 보호도시 경관들과 라운드테이블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다음달 말까지 유예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철강 등 통상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해 4월말까지 잠정 유예를 받았다며 영구 면제를 위한 조건 협상을 계속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건 협상이란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철강 관세 면제를 연계한 협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함께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에 대해서도 철강 관세 부과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행정명령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