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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KT, 5호선 여자화장실에 비명감지장치 설치

고장석 기자

여자화장실을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고장석 기자]서울 지하철 5호선 여자 화장실에 성범죄를 예방하는 비명감지장치가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와 KT는 23일 역 공기 질 개선·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5호선 주요 역사와 차량기지에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여자 화장실에 비명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긴급 상황을 알려주는 '세이프 메이트(Safe Mate)'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비명이 감지되면 화장실 입구 경광등이 울리고 역 직원의 휴대전화로 상황을 전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범죄예방센터와 협력해 경찰에게도 사고 상황을 전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세이프 메이트가 설치된 역은 방화·을지로4가·군자·영등포구청·광화문·왕십리·장한평·상일동·우장산·마천 10개 역이다.

교통공사는 지하철 여자 화장실이 성범죄의 주요 발생 장소로 지목돼 왔지만,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CCTV를 설치할 수 없어 비명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5호선에는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시스템·공기 질과 전력 수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앞서 서울교통공사와 지난해 12월 KT는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만들고 미래 교통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KT가 개발한 '그린 서브웨이(Green Subway) 시스템'의 효과 검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실효성이 검증될 경우,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혁신 기술을 지하철에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고장석 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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