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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철강관세 일시 유예…중국엔 500억불 '관세폭탄'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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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재경 기자]


[앵커멘트]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철강 관세를 한달간 유예했는데, 한미FTA 개정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유불리를 따져봐야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선 54조 원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무역마찰이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입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이 현지시각으로 23일 발효됩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일시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나라들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시행을 미루기로 한 겁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대통령이 국가이익 측면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4월말까지는 이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벌이고 있는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한국이 무엇을 양보하느냐에 따라 철강 관세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왔던 자동차시장 개방폭을 넓히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협상을 진행중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해 EU,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도 철강 관세가 유예됐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4조 원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무역에서) 계산에 따라 5,040억 달러 또는 3,750억 달러의 적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시각은 다양하지만 세계의 다른 나라의 적자보다 큰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미 미 USTR은 1,300개에 달하는 관세 대상 품목 후보군을 선정했습니다.

이 조치는 앞으로 보름 동안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품목을 결정하게 됩니다.

중국도 미국에 보복관세를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미국산 대두와 수수, 돼지 등이 대상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셈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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