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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KB금융지주 주총...김정태 회장 '3연임' 결과 주목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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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오늘 주요 금융지주도 주주총회를 갖습니다. 현재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주총을 진행중인데요.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3연임, KB금융은 노조 추천이사제 도입이 최대 쟁점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이슬 기자!

[기사내용]
앵커) 지금 하나금융지주 주총이 열리고 있죠?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최대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기자)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김정태 회장의 3연임 여부를 결정짓게 됩니다.

하나금융과 금융당국이 격한 마찰을 빚어온 만큼, 김 회장의 3연임은 이번 금융권 주총에서 가장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주총장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습니다.

10시 주총 시작을 바짝 앞두고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서둘러 입장했고, 김 회장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안에서 주총장으로 곧바로 이동했습니다.

하나금융 본사 앞은 김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노조의 시위로 어수선했습니다.

노조는 김 회장이 금감원 조사와 검찰 조사에 대응하느라 경영에 전념할 수도 없고,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며 연임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때 김 회장의 연임은 유력해 보입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하나금융의 실적 개선을 근거로 김 회장 연임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는 엇갈린 상태입니다.

국내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채용비리 의혹과 부실대출 의혹 등을 근거로 김 회장 연임에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하나금융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중립 의결권을 행사했는데, 산술적으로만 보면 김 회장 연임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김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로, 한번 더 하나금융을 이끌게 됩니다.

앵커) KB금융지주 소식도 들어보죠. KB는 성격이 다른데, 노조 이슈가 걸려있죠?

기자> KB금융지주 주총의 최대 안건은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선임 여부입니다.

조금전 해당 안건 결론이 났는데,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습니다.

KB금융에 따르면 해당 안건의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이 31.11%로 집계돼 부결로 결론이 났습니다.

KB금융 노조는 지난해 임시 주총에 이어 두번째로 주주제안에 나섰는데, 이번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는데요.

결국 반대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KB금융은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지분 9.62%를 갖고 있고, 나머지 JP모건 등 외국계 지분율이 70%에 달하는데요.

외국인 투자자 입장이 중요한데,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가 노조 추천 사외이사에 반대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찬성 의견을 냈던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최근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한편 노조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윤 회장은 의장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회장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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