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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성공...임기 2021년까지

김이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 문턱을 넘었다.

23일 하나금융 주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김 회장 선임 안건은 출식 주식 2억3357만주 중 1억9751만주의 찬성을 얻었다. 찬성률은 84.6%, 반대는 15%였다.

김 회장의 3연임을 확정짓는 안건만 표결로 진행될 만큼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문제 등을 놓고 감독당국과 극심한 마찰을 빚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은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지만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했다.

하나금융 노동조합의 반대도 암초였다. 이날 주총 시작 30분전 하나금융 노조는 명동사옥 앞에서 김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노조 측은 "김 회장이 금감원 조사와 검찰 조사에 대응하느라 경영에 전념할 수도 없고, 각종 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며 연임 반대를 주장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의 김 회장 연임 반대 권고도 잇따랐다.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채용비리, 부실대출 의혹 등을 근거로 김 회장의 3연임 반대를 권고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분율 73%인 외국인 주주들의 의견이었다. 특히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하나금융 실적 개선을 근거로 김 회장의 3연임 찬성을 권고하면서 상황은 연임 쪽으로 기울었다. 하나금융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중립 의견을 나타내 산술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우세했다.

결국 김 회장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김 회장은 앞으로 2021년까지 3년 더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사외이사 6명 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선임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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