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글로벌 매출 승자 '애브비'…휴미라 작년 매출액만 20조원

박미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미라 기자] 지난해 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가 글로벌 매출액만 약 184억 달러(한화 약 20조원)를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EvaluatePharm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184억달러 이상으로, 개발사인 애브비의 시장가치를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휴미라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종양괴사인자-알파를 억제하는 계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으로 꼽히는 휴미라의 2017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대비 14.6% 증가한 184억 2700만 달러(약 19조 9361억원)를 기록했다. 2016년 매출액은 160억 8000만 달러(약 17조 3985억원)였다.

휴미라의 미국 매출도 단연 독보적이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휴미라는 전년대비 18.5% 증가한 123억 6100만달러(약 13조 3746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휴미라는 애브비의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 상당수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휴미라의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2016년 12월 종료됐고, 유럽에서는 올해 10월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애브비는 제약사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100여 개가 넘는 특허를 내세우며 철벽방어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애브비의 특허늘리기 전략이 성공하면서, 미국 암젠은 자사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2023년으로 늦췄다. 지난해 9월 암젠과의 특허소송에서 애브비가 승소하면서 2022년까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반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같은해 3월 영국 고등법원에 '애브비가 추가한 2건(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적응증)의 특허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있다.

한편 올해 휴미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유럽에서 최종 판매 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암젠 암제비타, 솔림빅 ▲베링거 인겔하임 실테조가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