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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옥중 경영 이어간다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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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사진=뉴스1

[앵커멘트]
총수 부재 속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오늘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신 회장은 옥중 경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죄로 지난달 13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은 임기가 만료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사내이사에 모두 재선임되면서 옥중 경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전날 의결권자문기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가 신 회장의 재선임건에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오늘 주총에서는 큰 이견 없이 통과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있고,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 통합경영의 구심점이란 특수성과 경영안정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적절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롯데그룹은 한 달 넘게 신 회장의 부재가 지속된 가운데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필두로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총수 부재 이후 첫 과제였던 롯데지주의 후속 분할합병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이번 주총 고비도 넘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앞서 신 회장은 법정 구속의 책임을 지고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에 이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치바롯데마린즈 대표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일 롯데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신 회장은 뇌물공여 관련 재판 외에 '경영비리'와 관련해 또 다른 재판도 받고 있어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신 회장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내려지는데만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그룹 내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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