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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공식 선언…'자금 여력'은 의문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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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율협약 종료를 불과 사흘 앞두고 국내 기업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혼전 상태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종근 기자!

[기사내용]
대전에 본사를 둔 타이어 전문 판매 업체 타이어뱅크가 돌연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오늘(27일) 오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규 / 타이어뱅크 회장 : 타이어뱅크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또 타이어뱅크는 전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즉시 판매를 증가시켜 고용을 보장하면서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주장입니다.

그는 국민들의 생각과 노동조합, 채권단의 생각을 들어본후 최종적으로 인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91년 설립된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으로 현재 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3729억원, 영업이익은 664억원입니다.

하지만 실제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데 성공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금호타이어의 자율협약 종료가 불과 사흘 뒤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타이어뱅크의 실사 작업을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물리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공장은 국내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타이어뱅크가 과연 마련할 수 있느냐도 의문입니다.

타이어뱅크는 해외 기업 2곳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어뱅크를 담보로 채권단에서 자금을 차입하거나 기업공개(IPO)를 병행하면 인수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총파업에서 국내 업체 인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타이어뱅크는 노조측과 사전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어뱅크의 갑작스런 인수 제안에 대해 산업은행이 유효한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대화에 나설 지 추이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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