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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①中企 스마트공장 확산…꺼져가는 제조산업 '불씨'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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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전통적인 제조 산업에 ICT를 결합한 스마트공장. 낮은 생산성으로 고민하는 중소기업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공장 현황을 박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자동차에 들어가는 엔진 피스톤 부품을 가공하는 현장입니다.

현장에 있는 근로자가 소재만 투입하면 크기 측정과 최종 검사까지 전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지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피스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는 이 강소기업은 최근 몇년간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며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양준규 / 동양피스톤 사장 : 지난해 기준 생산성이 전년대비 10% 정도 향상됐고, 불량률은 26%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3,400만개 피스톤을 공급했는데 그 중 불량 제품은 30여개에 불과했습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모든 제조 단계가 하나의 공장처럼 연동되는 생산체계를 갖춘 스마트 공장.

생산성을 혁신하고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길선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스마트공장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직접 소비자들과 만나고 시장을 좀 더 자유롭게 참여할수 있는 계기로 같이 생각하면 생산력 향상에 더해 (중소기업의) 시장 지배력까지 향상될 수 있어 더 좋고 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내 중소제조업체 3곳 중 2곳도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국내에 도입된 스마트공장은 약 5,000여개 수준.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2만개를 현장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스마트공장의 10곳 중 8곳은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고, 실시간으로 생산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곳은 2%에 불과합니다.

업계는 단순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작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운규 / 중소기업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 : 중소제조업체의 현장, 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해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요기업 입장,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지원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 내 스마트공장이 힘을 잃어가는 국내 제조산업의 신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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