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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은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 선언…산업은행 "현실성 없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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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타이어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가 외국에 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해외 매각 이냐 법정 관리냐 기로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 앞에 타이어뱅크가 돌연 인수희망자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뱅크는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수 계획에 대해서는 모호하게 답했습니다.

[김정규 / 타이어뱅크 회장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법정관리 등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국 기업은, 한국인의 자존심을 위해서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서 국내 기업이 꼭 해야 한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왔습니다.]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타이어뱅크가 인수의사를 표시한 만큼 금호타이어 매각을 원점부터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며 "노동조합도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의 인수 선언이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금호타이어가 골든 타임을 놓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게끔 조장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법정관리를 거친 이후 금호타이어를 헐값에 매수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 인수 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혼자 기자회견을 한 것만 가지고는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기자본이 1,500억원에 불과한 타이어뱅크가 부채만 4조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를 정상화 할 가능성도 없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조가 자구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채권단이 정한 데드라인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갑작스러운 타이어뱅크의 출연으로 노조의 해외 매각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금호타이어의 운명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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