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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스팩 시장…'스몰' 스팩 고군분투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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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앵커멘트]
최근 금융당국의 높아진 심사와 합병 후 지지부진한 주가로 스팩 시장이 다소 주춤했는데요. 하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공모 규모 100억원이 안되는 '스몰' 스팩들의 수요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상장 후 부진한 주가 흐름과 금융당국의 높아진 심사 문턱으로 열기가 식어버린 스팩 시장.

지난해 9월 이베스트스팩4호가 스팩으로선 1년여 만에 공모를 철회했고, 이어 하나금융11호스팩도 상장을 포기했습니다.

한 해에 2곳의 스팩이 공모를 철회한 건 스팩 제도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공모 규모가 작은 ‘스몰 스팩’의 수요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규모가 크지 않으면 공모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데다, 스팩은 합병대상 기업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주식 분산을 통해 소액주주 지분율을 25%까지 늘려야 하는 일반 상장과 달리 스팩합병은 이 주식 분산요건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관 투자자의 자금 조달을 많이 받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바이오 회사, 빠른 상장을 원하는 벤처 기업의 수요가 여전하다는 시각입니다.

[ 증권업계 관계자 : 획일적인 IPO 방식보다 경쟁력 있게 중장기적인 자금계획 이런 부분을 세우는 데는 스팩이 훨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올해 짝을 찾지 못해 상장 폐지된 케이비8호스팩은 공모 규모가 200억원이었고, 유안타2호스팩 120억원, 한화에이스스팩 132억원 등 몸집이 다소 큰 스팩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올해 합병 상장에 성공한 신영스팩3호(유에스디)의 공모 규모 50억원, 유니맥스와 패션플랫폼과 합병에 성공한 스팩들이 100억원 이하였던 것과 대조됩니다.

유니맥스에 이어 오는 5월 상장을 앞둔 러셀도 몸집이 다소 작은 하이3호스팩과 합병을 앞둔 상황.

증권가에서는 공모 규모가 100억원 이하인 ‘스몰 스팩’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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