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올해 국민소득 3만달러 고지 눈앞...실제 삶의 질은?

김이슬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올해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실공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뜻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을 지렛대 삼아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수출 증가율 1위 성적을 9달 연속 이어갔습니다.

한층 견고해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지난해) 1인당 GNI는 3,364만원으로 전년 보다 4.7% 증가했고, 미 달러화 기준으로 2만9,745달러로 7.5% 늘었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의 역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무난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겁니다.

현재 인구 2,000만명이 넘는 국가중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는 곳은 미국과 일본 등 8개국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가기까지 적게는 5년 많게는 15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1인당 소득 3만달러 진입의 큰 의미는 전반적인 삶의 질과 복지에 신경을 쓸 여력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이런 성장 지표와 한참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경제 성장에 비해 가계로 돌아간 몫은 오히려 줄어 노동소득 분배율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총소득 구성을 봐도 피고용인 보수 구성비는 줄어든 반면, 기업 영업 잉여는 늘었습니다.

늘어난 기업 이익이 고용창출이나 임금 인상으로 직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청년 실업률도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민간소비 회복 속도도 더딘 상황.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성장의 온기는 실물경제 전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iseul@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