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첫 보고 받은 시점은? ‘골든타임 지난 관저 침실에서’
백승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첫 보고를 받은 시점이 세월호 완전 침몰을 10여분 앞둔 오전 10시 20분쯤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신자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119에 신고가 접수된지 1시간 30분 뒤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쯤 최초 보고를 받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서 처음으로 전화 지시를 한 시간은 10시 22분 경이며 박 전 대통령이 비서실로부터 실시간으로 11회 서면보고를 받은 것이 아니라 오후 및 저녁에 각 1회씩 일괄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10시 22분경 김 전 실장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렸다. 세월호는 10시 17분에 108도로 전도돼 구조 불가능한 상태로 침몰됐다. 세월호 구조 ‘골든타임’은 10시 17분이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는 이날 오후 2시 15분 이영선 전 행정관이 운전하는 업무용 승합차를 타고 검색절차 없이 관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등과 함쎄 관저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회의를 했다.
이후 방 전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 중대본을 방문,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한 뒤 오후 6시 관저에 복귀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