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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환출자 해소 지배구조 재편 단행…모비스를 지배회사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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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현대차가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모비스를 지배회사로 현대차, 기아차 등 지배구조가 단순화됩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의 모듈, AS부품 사업을 분할해 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며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하게 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탁송, 중고차 등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AS, 부품 등을 받아 자동차 후방 산업을 담당합니다.

[이영규 / 현대자동차그룹 전무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업구조와 지배구조를 개편해 그룹사의 미래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킴과 동시에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도입하고 순환출자를 해소하겠습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등 총수 일가는 보유중인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한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기아차 등 계열사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23%를 취득할 계획입니다.



정몽구 회장이 기존에 보유한 모비스 지분 7%를 더하면 총수 일가는 30%를 보유하게 됩니다.

지분거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가 해소가 되고 총수일가-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주주 일가의 지배력이 얼마나 강화될 수 있을지는 향후 주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주주 일가가 보유하려고 하는 현대모비스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대주주 일가가 매각하는 글로비스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의 평가에 따라 대주주의 지분율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있는 지배구조 재편을 선택한 것은 대주주가 지분거래 과정에서 적법한 재편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는 세제 혜택을 받는 지주사 전환, 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이는 자사주 마법 등의 방식을 이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편법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방편 대신 가장 투명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5월 29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합병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대주주 일가의 보유지분 매각, 모비스 주식 매입 등을 거치면 7월 말쯤 지배구조 재편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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