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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규제' 영향 아파트값 떨어졌다…58주만에 하락전환

감정원, 3월 마지막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발표
김현이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한주간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58주 만이다.

올해 1분기 누적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0.33% △수도권 1.38% △서울 3.13% △지방 -0.68%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21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기준금리가 10년7개월 만에 역전돼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주택시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포함한 8.2대책 및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순차적으로 시행된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매매가격은 지역별로 △서울(0.09%) △전남(0.06%) △대전(0.05%) △대구(0.05%) 등에서 상승했고 △경남(-0.20%) △제주(-0.17%) △경북(-0.17%) 등에서는 하락이 관찰됐다.

서울은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 지역은 0.08%, 강남은 0.10% 각각 올랐다.

구별로는 강서구(0.24%)와 서대문구(0.23%), 동작구(0.23%)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인근의 매물부족으로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뉴타운 등 거주여건 개선되거나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는 한강변 일부 단지 가격 조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마포·용산·성동·광진구는 개발호재나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누적된 상승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지난주의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노원구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 0.04%, 인천 0.02% 각각 상승하면서 평균 0.05%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은 0.07% 하락했다. 대전은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개발호재와 거주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수요로 유성·서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세종은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제주는 신규주택 및 미분양 증가·차익실현 매물 증가 등으로 하락전환되고, 충청·경상권 등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시장도 전국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해 안정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0.10%, 지방은 -0.08%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택지지구 신규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노원·도봉·강북구와 성동·용산구, 한강 이남 전 자치구는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학군 수요가 마무리된 양천구(-0.33%)와 수도권으로 수요가 분산된 송파구(-0.31%)·강동구(-0.30%) 등에서 낙폭이 컸다.

이외에 전남(0.07%) 대전(0.04%) 광주(0.02%)는 상승했지만 경남(-0.26%) 울산(-0.19%) 경북(-0.18%) 경기(-0.11%)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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