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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저소득 대출자 150만명…소득 4분의 1 이자비용"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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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저소득.저신용 대출자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150만명에 육박한 이들 취약계층은 번 돈의 4분의 1을 이자로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고 있거나 신용과 소득이 낮은 '취약대출자'는 150만명에 달합니다.

취약 계층의 대출규모는 1년 전보다 4조원이 늘어 처음으로 80조원을 넘겼습니다.

이들은 일반 대출자와 비교했을 때 3배 무거운 이자 부담 짊어지고 있습니다.

1년에 1,000만원을 벌었을 때 일반 대출자가 이자로 90만원을 냈다면, 취약 계층은 250만원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오를 경우 취약 대출자가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은 1.7%p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더군다나 은행보다 고금리 상품을 취급하는 상호금융, 대부업 등 2금융권에 집중돼 있어 채무 상환 부담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계 만큼 재무구조가 부실한 '좀비기업'도 금리인상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으로 빚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2016년 기준 3,120여개에 이르렀습니다.

한계기업 5곳 중 1곳은 부동산.건설업에 몰려 있었고, 전체 23%는 최소 9년 이상 대출 이자도 벌어들이지 못했습니다.

금융기관 신용공여 규모는 123조원 규모로 집계돼 전체 기업 신용공여의 15%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한계기업의 상당 부분은 많은 부채를 안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면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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