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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배터리 품귀까지 우려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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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남는 전기를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비상발전기를 대체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LG화학, 삼성SDI 등도 중국 전기차배터리 공장 물량을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돌리는 등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박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LS산전 R&D 캠퍼스에서 ESS 가동이 한창입니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충전한 전기를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에 방전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평상시 역할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갑자기 정전이 나더라도 1시간여 동안 자체 전력을 공급해 대응하는 비상발전기로 사용하는 1호 ESS로 인증도 받았습니다.

여름과 겨울 냉난방 수요 증가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피크치를 낮추는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더라도 일정량의 전기는 사용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설정해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연영호 / LS산전 연구지원팀장 : 충방전을 통한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구요. 두 번째는 한전으로부터 정전됐을 때 비상부하계통으로 쓸 수 있는게 있고요. 마지막 기능은 피크 셰이빙입니다.]

날씨 등 환경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면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ESS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SS 활용 시 전기요금을 깎아주거나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정책도 ESS의 수요를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인기로 일각에선 미리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제품 수급이 어렵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삼성SDI, LG화학 등 배터리업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 규제로 차질을 빚던 중국 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하는 등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ESS 보급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비싼 가격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kwh 당 800달러를 넘던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지난해 2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술발전과 양산화로 ESS 도입에 따른 투자회수기간도 점점 짧아지는 상황.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ESS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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