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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디스플레이]②삼성디스플레이에 부메랑으로 돌아온 중소형OLED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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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최악의 1분기를 보내고 있는 디스플레이업계를 진단해보는 순서, 엘지디스플레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상황을 짚어봅니다. '중소형 OLED의 최강자'라는 강점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는 업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대고객사인 애플의 부진과 값싼 가격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작년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디스플레이.

호실적을 이끈 것은 '중소형 OLED'였습니다. 95%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에 플렉시블 OLED를 독점 공급하면서 작년 4분기에만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플렉시블 OLED를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습니다.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애플향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의 가동률은 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애플의 올해 플렉시블 OLED 예상 주문 물량은 지난해 11월 1억5,000만대에서 최근 1억대로 낮아졌습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소형 OLED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추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평평한 리지드 OLED의 경우, LCD와 디자인 차이가 없다보니 제조사들이 값싼 LCD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등에서 LCD 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리지드 OLED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플렉시블 OLED의 경우, 중국업체들도 이르면 올해 안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점유율이 지금의 절반인 5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최영산 /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 POLED업황이 스마트폰 부품 비용 상승과 중화권 시장 침체,
아이폰x 단종 우려 등으로 현재 POLED 시장은 변동성이 심하고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현재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문가들은 수요를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pj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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