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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도시철도타고 분양 성공할까

조형근 기자

사진=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견본주택을 찾아 상담을 받는 방문자들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형근 기자] "서울도 금방 가는데 집값은 더 저렴하니까"

30일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서울 생활권'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과의 이동이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해 현장을 찾았다는 것.

수도권은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쏟아졌고, 미분양제로를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김포는 또 다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날 견본주택에는 신혼부부부터 새집 이사를 원하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평일 아침부터 견본주택 바깥에는 방문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집계된 방문객 수만 1만2천여명에 달했다.

김포에 사는 한 방문객은 "김포도시철도가 들어오면 서울까지도 금방 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에서보다 싼 값에 집을 살 수 있으면서도 서울과 가까워 청약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근처에는 풍무역이 위치한다. 이 아파트는 오는 2020년에 입주하기 때문에 입주 쯤에는 교통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주변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도 방문객을 끌어들인 요인이었다. 한 노년부부는 "옆에 한강시네폴리스가 들어온다고 들었다"며 "직접 살아도 괜찮고, 투자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도 평가했다.

현대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1층 52개동 3,510가구 규모다. 총 2개 단지로 설계됐으며 1단지가 1,568가구, 2단지가 1,942가구다.

전용면적은 68~121㎡로 △68㎡ 740가구 △76㎡ 724가구 △84㎡ 1415가구 △102㎡ 441가구 △108㎡ 18가구 △테라스/펜트/복층형 172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전용면적 3.3㎡ 당 1,200만원 대로 책정됐다.

사진=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한 방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들은 뒤 청약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한 방문객은 "큰 길까지 나가는 길이 너무 멀다. 김포도시철도가 들어와도 걸어서는 못 갈 거리"라며 청약을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실제 단지부터 풍무역까지 직선거리는 1㎞에 불과하지만 골목길이 많고 도로에서 먼 단지는 도보로 30분이상 소요된다. 서울생활권이 되려면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는 의미다.

다른 방문객도 "철도가 들어와도 교통이 편리해질 것 같지는 않다"며 "주변보다 높은 금액으로 살 만 한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분양 관계자는 사업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조민철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분양소장은 "한강시네폴리스와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며 "또 김포는 비조정지역에 포함돼 6개월 후면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 지역 및 경기 인근에서 투자수요 문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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