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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삼성 차례"…3월 데드라인 넘긴 삼성, 지배구조 개선 '발등의 불'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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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현대차그룹은 총수일가가 막대한 부담을 떠안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삼성에게도 이런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원합니다. 하지만 삼성으로선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데다 자찻 경영권 방어에 위협이 될 수 있어 해결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삼성이 풀어야할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은 '순환출자'와 '금산분리'로 요약됩니다.

삼성은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중심 축으로 두 가지 형태의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삼성 오는 8월말까지 삼성SDI가 보유 중인 5,000억원 가량의 삼성물산 지분을 처리해야합니다.

삼성SDI가 지분을 팔면 그룹내 순환출자 고리는 기존 7개에서 4개로 줄어듭니다.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사들이거나 이재용 부회장이 사재로 매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특히 삼성은 금융계열사들이 들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을 해소해야 합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19%, 삼성화재는 1.43%를 각각 보유 중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고리를 지적한 탓에 반드시 해결해야할 부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일가가 5.37%의 적은 지분을 가지고도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선 총수 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확보해야하는데 수십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사재 5조원을 들인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 액수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이달 말로 제시됐던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초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론됐던 지주사 전환작업은 이 부회장 사태로 공식 철회한 상황이어서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해법을 과연 어떻게 찾아낼 지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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