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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시작됐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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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앵커멘트]
해외 플랜트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국내 주택사업도 전망이 밝지 않은데요.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불가피하게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월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그룹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해외 플랜트 현장에서 3,000억원의 부실이 확인되자 호반그룹은 인수를 포기했고, 산은은 대우건설에 대해 선구조조정, 후매각 원칙을 정했습니다.

대우건설은 결국 구조조정에 나섰고, 12명의 본부장급 임원 가운데 절반을 교체한데 이어 해외 플랜트 사업부 임직원에 무급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앞서 임원 제도를 없애고 조직 규모를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한차례 단행했습니다.

희망퇴직 등 건설업계의 인력구조조정은 사실상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1,500여명에 달하는 플랜트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2개월간 무급 휴직 기간을 주는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전력사업부문의 인력을 해외 플랜트 사업부로 통합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인력 교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해외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인력을 줄였거나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저유가로 인해 석유화학설비나 발전소 등을 짓는 해외 플랜트 사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서입니다.

실제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최근 2년간 300억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이 투자개발형 사업 등으로 수주전략을 전환해가면서 6월 출범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원을 업고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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