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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김기식호' 출범…이슈 메이커 되나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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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전임 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지 3주 만입니다. 당면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과거 시민단체와 국회 의원 시절의 '금융 저격수' 기질을 얼마나 발휘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기사내용]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장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김 원장은 취임식에서 현안에 대한 발언은 아끼면서 금감원의 권위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김기식 / 금감원장 : 시장경제의 룰을 집행하는 기관은 여러 곳이 있지만, 금융감독기구는 감독행정에 있어 법령에 근거하면서도 재량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시장 경제 룰을 집행하는 기관보다 더욱 더 권위가 더욱 중요합니다.]

전임 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낙마하면서 금감원의 위상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김 원장이 하나금융 검사를 계기로 다른 은행권, 또는 전 금융권으로 전선을 확대할 지 주목됩니다.

이에 더해 금융권은 과거 김 원장이 관심을 가졌던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을 지가 주목됩니다.

김 원장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취득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를 하는 것을 지지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업법에 따라 삼성생명은 단일 계열사 주식을 총 자산의 3%를 넘게 보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17조 원 이상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해야 합니다.

급진적인 성향상 상급 기관인 금융위원회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불러오지 않냐는 우려도 상당합니다.

최근 업무보고 과정에서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국회와의 통로 역할을 하겠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금융위 패싱'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금융당국이 역점을 둬왔던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은산 분리 완화를 반대했었습니다.

시민단체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트러블 메이커' 역할을 자처해왔던 김 원장의 공직 행보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입니다.(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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