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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안되는 건설기업 체감경기…지방은 1년새 '최악'

김현이 기자

건설경기 BSI 추이 <사진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1년 사이 가장 나쁜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81.6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1p(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수치다.

CBSI는 기준선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선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지난해 12월 80.1을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80선 초반에 머물고 있다. 통상 3월에는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3~4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회복세가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기업은 전달보다 0.3p 떨어져,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66.7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0.1p 떨어진 93.5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지수가 92.3으로 전달보다 0.7p 개선됐으나, 중소기업의 지수는 하락했다. 전월비 0.7p 하락한 59.6로 최근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견기업은 전달과 같은 89.7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주택사업이 지방 중심으로 하락세인 데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로 공공사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지수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달 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 대비 8.8p 상승한 90.4로 집계됐다. 건설기업들이 이달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지난달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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