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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선 못쓴다?'…'저스터치' 실효성 논란까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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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지난달 도입 예정이였던 카드사의 통합 결제시스템 '저스터치'의 시범운영이 하반기로 연기됐습니다. 카드사 간 NFC단말기 재원마련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데다, 아이폰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어 실효성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8개 카드사의 통합NFC결제시스템 '저스터치'의 발목을 잡은건 비용입니다.

카드사별로 단말기 설치 비용을 각출하는 방향으로 논의했지만, 일부 카드사가 부담스럽다며 난색을 표했기 때문입니다.

저스터치는 10㎝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기기 간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NFC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입니다.

실물 카드 없이 휴대폰을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되는 편의성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저스터치를 이용하려면 현재 가맹점들이 보유한 마그네틱 단말기와 IC단말기 외에 추가로 NFC단말기를 설치해야합니다.

NFC단말기 가격은 한 대당 최소 12만원에서 20만원선.

연내 9만대 보급을 목표로 삼았던 카드사들의 계획에 비춰보면 최소 100억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수익 감소로 울상인 카드사 입장에선 부담스런 금액입니다.

일부 카드사 사이에선 투자금액에 비해 실효성이 적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일단 국내 아이폰 사용자(지난해 4분기 기준 28%, 출처: SA)들은 저스터치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애플이 자사 NFC기반의 '애플페이'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기술을 차단한데다, 한국에서는 도입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NFC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규격이 마련되지 않아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사 카드도 호환없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교수 : 비용을 투자했다가 회수가 안되면 리스크가 있으니까/카드사별로 수요 조사해서 니즈가 맞는 카드사끼리만 협의체를 구성하던가….]

'저스터치'가 시범사업을 거쳐 일반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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