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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판된 분양시장…청약시장 '과열'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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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현이 기자]

[앵커멘트]
다주택자가 부담해야할 양도세가 최대 62%까지 오르면서, 주택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아파트 청약시장은 곳곳에서 과열 신호가 나오는데요.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계속해서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입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재건축 호재로 인기를 끌었던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올해 초 전용면적 76㎡짜리가 19억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호가는 17억7,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재건축 규제부터 대출금리 인상, 양도세 중과까지 주택 시장을 겨냥한 정책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자가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눈에 띠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봄 성수기를 맞이한 청약시장은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로또 아파트' 청약 과열 현상은 서울 강남에서 강북,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서울 마포구.

이곳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주말새 3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또다른 '로또'로 불리고 있습니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3.3㎡당 2,6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최소 2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내집 마련을 위한 청약이 시세차익을 남기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20세를 갓 넘은 젊은층들이 너도나도 로또 아파트 청약에 뛰어드는 금수저 청약 논란까지 나온 상황.

결국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낳은 로또 아파트의 부작용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 아주 싼 주택부터 아주 비싼 주택까지 고르게 공급돼야 하는데 그러면 가격에 맞게끔 필요한 규제와 관리방식들이 이제 조금 달라져야하지 않을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앞으로도 로또 아파트 청약 과열 현상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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