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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1층-2층 분양가 차이가 2.5억원대…이유는?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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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같은 아파트인데 층별 분양가가 4억원 넘게 차이가 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분양승인 조건인 평균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저층 아파트 가격을 대폭 깎아 꼼수를 쓴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인위적인 가격통제와 건설사 꼼수 분양가 책정에 수요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HUG 평균분양가 맞추려고 1층만 사정없이 깎은 결과 거대한 층간 분양가 차이"

"1층과 2층 차이는 너무 심한거 같아요. 2~3억 더 주고 사야하는건 어이가 없네요"

부동산 인터넷 까페에는 이번주 청약일정에 돌입하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분양가와 관련한 불만의 글이 쇄도합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1층 분양가는 5억8,600만원입니다.

하지만 2층은 8억4,500만원입니다. 불과 한 층인데 2억5,90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11~15층 고층부의 분양가는 10억원대로, 같은 면적이라도 저층과 고층의 분양가는 4억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GS건설 측은 1층의 경우 도로와 옹벽이 가까이 있는 등 조건이 불리해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통상 1층은 분양가가 낮긴 하지만 이 경우는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평균분양가를 낮아지도록 꼼수를 쓴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HUG 분양승인을 받은 마포프레스티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2,600만원이지만 이보다 비싼 가구수는 67%에 달합니다.

세대수가 적은 저층부의 분양가를 크게 낮춰 평균 분양가가 낮아보이는 착시현상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주 분양한 당산센트럴아이파크도 분양가 차이 때문에 논란이 됐습니다.

전용 46㎡ 분양가는 4억원대지만 전용 59㎡는 7억원대로 차이가 커, 공급수가 적은 46㎡을 미끼로 평균 분양가를 낮췄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낮은 평균분양가에 속을 수 있는 만큼 각 층별, 유형별 분양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 : 소비자분들 입장에서 가장 낮은 분양가가 어떤 물건인지 가장 비싼 분양가가 어떤 물건인지 판단하셔야 하고 중간층 가격이 어느정도가 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분양승인을 받기 위해 평균분양가 낮추기 꼼수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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