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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리 인상에 '역주행' 하는 보험사들…슬쩍 공시이율 내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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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추세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수익보전을 위해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슬그머니 내린 겁니다.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가입자들의 환급금은 그만큼 줄어 듭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은행의 예적금처럼 목돈 마련을 위해 가입하는 저축성 보험 상품.

'공시이율'이 높은 상품일수록 나중에 돌려받을 환급금이 늘어나 이득입니다.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연동돼 금리 인상기에는 오름세를 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생명ㆍ손해 보험업계에 따르면 저축성보험을 취급하는 31개사의 이달 평균 공시이율은 2.46%로 전달보다 0.01%p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대부분 제자리였으나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과 처브라이프, DGB,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이 이달 공시이율을 소폭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올 들어 보험사들은 이런식으로 찔끔찔끔 공시이율을 조정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벌써 꺾일 기세입니다.

이달들어 한화생명과 NH농협생명, ING생명, AIA생명과 DB생명보험 등 5곳이 공시이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DB생명의 경우 올 들어 한 차례도 올리지 않았던 공시이율을 이달 2.42%로 지난해 말보다 0.08%나 내렸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생명보험업계 손익이 굉장히 안 좋아요. 시중금리가 오르는 추세를 반영해야 맞지만 회사 경영상 여러가지 부담이 되니까..]

보험사들은 공시이율의 경우 회사의 자산운용수익률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중금리 인상만 고려할 수 없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오르자 대출 금리를 가파르게 올린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은 거꾸로 내려 수익 보전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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