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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폭탄에 '재건축 재개발 투자선호도' 큰폭 감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중개업소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강남 재건축 선호도 더 떨어져
이애리 기자


<재건축 아파트 투자 선호도 변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두달 연속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투자 선호도는 지난 1월 46.9%에서 3월에는 20.6%로 26.3%포인트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가운데서도 강북(-15.6%포인트) 보다는 강남 재건축(-33.4%포인트) 선호도가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강화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잡기 위한 규제가 쏟아지면서 재건축 투자 선호도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 선호도는 지역마다 양극화가 뚜렸했다.

서울의 신규 아파트 분양에 대한 선호도는 32.%에서 42.6%로 10.3%포인트 급증했지만, 6대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되려 각각 -6.4%포인트, -7.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는 역전세와 갭투자 리스크를 꼽았다.

올해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전세물량과 입주물량을 분석한 결과 화성, 남양주,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는 입주물량이 대거 몰려 있어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물량 38.9만가구 가운데 31.4%에 해당하는 12만5,000여가구가 경기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화성과 용인 등은 대규모 단지 입주로 전세공급이 많아 역전세 리스크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양도세 중과 등 정부 규제로 갭투자 이점이 줄었고, 매매가격이 하락할 경우 캡투자 손실이 우려된다"며 "특히 임차인도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애리 기자 (aer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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