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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지배구조뜯어보기]②지배구조 개선 예상 시나리오는?…삼성, 복잡한 셈법 어떻게 푸나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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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앵커멘트]
삼성의 지배구조 이슈에 대해 짚어보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삼성은 순환출자 해소와 함께 금융계열사들이 쥐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매각 요구까지 한꺼번에 받고 있습니다. 기업규모가 큰 만큼 다른 기업들처럼 속시원한 해결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데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강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순환출자 고리 해소의 핵심 키워드는 삼성물산입니다.

일단 오는 8월까지 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 404만주를 매각하면 순환출자 고리는 기존 7개에서 4개로 줄어듭니다.

나머지 4개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선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 시나리오로 거론됩니다.

삼성전기가 2.64%, 삼성화재가 1.38%의 삼성물산 지분을 내다팔면 순환출자 고리가 전부 사라지게됩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운데 문제는 이 지분을 누가 사들이느냐입니다.

3개 계열사가 내놓을 삼성물산 주식은 1조6,000억원.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매입하거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일부를 팔아 그 돈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삼성물산이 여력이 된다해도 더 신경써야할 것은 금융계열사들이 들고있는 삼성전자 지분 매입입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제고차원에서 밝힌대로 올해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9.72%에서 10.43%로 올라 10%를 넘긴 0.43%의 지분을 팔아야합니다.

더 큰 문제는 삼성생명이 보유해온 전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촉구에 실제로 법적인 근거까지 확보될 것이냐입니다.

20조원이란 막대한 지분을 팔아야 하는 사안인데 시장에 미칠 부작용 등을 감안하면 일단 단계적 해소계획 등을 마련하게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학계 관계자 : (정부가)너무 한번에 몰아가 출구를 막아놓은 것 처럼 보이는 측면이있어요. 일시에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면 시장의 충격도 크고, 지배력 누수도 생기니까 단계적으로….]

삼성 측은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완전히 해소한다는 방침이지만 금산분리 이슈 등을 두고는 해법마련이 쉽지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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