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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성과급 못받자 결국 물리력 행사…파국으로 가는 한국GM 사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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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극적으로 타결점을 찾았던 금호타이어 노사와 달리 한국GM 노사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국GM측이 자금난을 이유로 성과급 지급을 미루겠다고 하자 노조는 사장 집무실에 난입해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GM 노조원 십여명이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집무실에 난입합니다.

노조원들은 사장실을 점거한 채 책상 의자 등을 마구 부수고 집무실 밖으로 끌어냅니다.

의자를 집어 던지는 것도 모자라 화분을 발로 차 깨트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서슴지 않습니다.

한국GM 노조가 사장실을 점거한 이유는 성과급 지급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은 어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문에서 "회사는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추가적 자금 투입이 없다면 4월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은 진상 조사에 착수해 해당 직원들을 징계하고 수사기관에 조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엠 관계자 : 검찰과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기본 방침은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 후 회사 차원에서 징계하고 검찰과 경찰의 조력을 받아 법적 조치 강구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한국GM은 4월 달에 집행해야 할 자금이 2조원에 달해 지금 상태로는 2주후면 부도가 날 수 있습니다.

GM 본사의 신규투자, 정부 지원 등을 받으면 부도를 넘길 수 있지만 그 전제조건인 노사 교섭을 통한 자구안 마련은 진전을 보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GM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신청을 한 상태라 2주 안에 교섭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한국GM 노조가 사장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던 어제, 협력사 대표들은 부도 위기에 처했다며 정상화를 호소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soonwoo@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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