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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된서리' 은행권, 상반기 공채 "투명성↑"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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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인사청탁에 남녀차별까지, 채용비리 의혹에 된서리를 맞은 은행권이 대대적으로 채용 시스템 정비에 나섰습니다. 전형을 외주화하고 면접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시작한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에 11년 만에 필기 전형을 재도입했습니다.

전형 과정에서 주관적 관점이 개입할 여지를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학력 등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는 면접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합니다.

채용 이후에도 전형 과정을 사후 검증하기로 해 삼중 사중의 확인 절차를 뒀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인사 투명성"을 강조했던 손태승 행장은 채용비리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대대적으로 채용 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기업은행 역시 현재 진행 중인 상반기 공채에서 기존의 논술형 시험을 객관형으로 바꿨습니다.

수협은행도 면접위원의 20%를 외주 업체가 선정하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은행 내부의 개입 여지를 없앴습니다.

이들 은행 외 대부분의 은행들은 아직 상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엔 남녀차별 의혹 등 은행권 전반에 채용비리 여파가 확산된 만큼 시스템을 더 투명하게 재정비하기 위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은행연합회 역시 은행권 공동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수립 중입니다.

은행권에 공통으로 적용될 투명성의 원칙 외에 자율성을 어디까지 보장할 지도 관건입니다.

[오정근 / 금융·ICT융합학회장 : 금융회사마다 자기들 회사의 특성에 맞는 필요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자율성을 존중해 줘야….]

은행권이 인사 청탁과 낙하산 인사가 만연해 있었단 오명을 쓴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채용·인사 시스템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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