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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넷마블, 콘텐츠 확장 행보…'자체 IP' 확보 나선다

박소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국내 1위 게임사로 발돋움한 넷마블이 자체 지적재산권(IP) 확보에 나섰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 이종산업과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준비하는가 하면, 고유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도 활발히 펼치는 추세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공격적인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아이돌 BTS IP로 글로벌 잰걸음

우선 첫 타자는 야심작 'BTS월드'다. BTS월드는 게임 속에서 매니저가 돼 방탄소년단 멤버를 직접 키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BTS 화보와 영상이 준비돼있는데, 방탄소년단이 직접 1만장 이상의 화보와 100편 이상의 영상을 촬영했다.



즉,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손을 잡고 'BTS IP'를 확보한 뒤 새로운 게임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포석이다. 타겟층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지난 4일 넷마블은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방시혁 빅히트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 것. 업계에서는 방준혁 의장의 IP 확보 의지가 상당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출시된 게임의 IP를 알리는 데에도 열심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 홍대에 첫 공식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론칭, 오프라인 인지도 쌓기에 나섰다.

이 곳에서는 모두의 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인기게임 IP를 활용한 300여종의 상품을 비롯해 'ㅋㅋ',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대형게임사들은 자체 IP를 통해 피규어 상품을 만들고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넷마블도 '세븐나이츠'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지만 정식 매장을 오픈한 건 '넷마블스토어'가 처음이다.

■ 세계화된 IP는 곧 경쟁력


그렇다면 넷마블이 이렇듯 IP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넷마블은 IP가 곧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빌려와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게임 역사상 한 획을 그었고 현재 북미와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서 승승장구한 경험이 있기 때문.



하지만 라이센스를 빌려와 게임을 낸 것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IP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경제적 효과까지 누리려면 '자체 IP'가 있어야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방준혁 의장<사진>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화된 IP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만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신작을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방 의장은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 입지를 이미 가졌기 때문에 글로벌 파이오니어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 IP 세계화가 회사의 미션이고 회사 전략에 따라 해외 빅마켓에 포지셔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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