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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가격 내린 이통사들…폭리·담합 논란은 여전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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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이동통신사들이 2년여 만에 유심 가격을 일제히 내렸는데요. 정부가 통신비 인하방안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고 국회가 여러차례 지적을 하자 인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다 담합 의혹도 여전합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동통신사들이 최근 유심칩 가격을 일제히 내렸지만 여전히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T가 유심 가격을 기존 8,800원에서 7,700원으로 내리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덩달아 인하했으며 심지어 가격도 동일합니다.

지난 2013년 유심 가격은 9,900원. 2년 뒤 3사가 8,000원대로 내린 뒤 정부, 국회 압박이 이어지자 올해 들어 1,100원 더 인하한 겁니다.

원가에 비해 6배 가량 비싸게 팔았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폐쇄적인 유통구조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통사들은 유심 제조사와 계약을 맺은 뒤 자회사를 통해 대리점 등으로 물량을 배분하는데 영업기밀을 이유로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유심을 대리점에 판매하는 거죠. 대리점은 휴대폰판매점에 파는 거고 건수에 대해서 돈을 다시 챙겨주고요. 원가 따져봤자 얼마나 되겠어요. 500원 미만일 거예요.]

이통3사간 담합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통사 요금제, 유심 가격 담합과 관련해 조사 중인 가운데 눈치 보며 가격 맞추기는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

공정위는 담합 등 공정거래법상 위반 여부에 대해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신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유심 가격을 내린 이통사들. 소비자들을 위해 투명한 원가 공개와 적절한 가격 책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leemj@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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