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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스 하이'처럼 증시 활력도 up' 뜨거운 불스레이스

BNK證, 중형증권사 도약? 존재감 과시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업계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마라톤 행사 '불스레이스'가 지난 7일 열렸다. 올해 12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4월과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공기와 미세먼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참석자들이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마라톤 행사에는 금융투자업계 임직원과 가족 등 7,500명이 참여 신청을 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체감온도 5도의 꽃샘추위 때문에 이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

지난해보다 금투업계 수장들의 참석률도 좋았다. 지난해에는 여러 정치적 이슈로 어수선한 상황에선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업계 수장들이 자리를 채우지 않았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 수장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고원종 DB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부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BNK금융그룹의 참석이 적극적이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안효준 BNK금융지주 사장,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자리를 채웠다.?

금융지주 회장까지 직접 온 것은 증자 이후 커진 존재감을 금융투자업계에 알리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3월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하면서 자기자본이 4,100억원으로 불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IB강화, 신기술사업 투자를 확대해 중형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BS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불스레이스에 참석했고, 서울과 부산에 있는 직원 100여명이 자리했다.



BNK투자증권은 2개 부스를 사용하면서 부산 어묵을 나눠주기도 했다. 사회를 본 개그맨 강성범이 "BNK투자증권 부스에서는 직접 부산어묵을 공수해와 나눠주고 있다"고 소개하자, BNK투자증권 부스에 백여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 긴 줄이 만들어졌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과 같이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 자본시장에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이 찾아 올 수도 있다"며 "금융투자인 한 마음으로 달려나가면 시장이 새로운 활력으로 힘차게 달려 나가는 러너스 하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나타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것 같은 극한의 고통을 견디고 나면 새로운 힘과 자신감이 생기는 현상이다.

이어 정 이사장은 "우리 자본 시장은 때때로 가파른 길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호흡을 잃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며 세계 10위권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성장의 원동력은 4만여 명의 금융투자인들에서 찾을 수 있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한 참가자는 "등록 가능한 인원수보다 신청자가 많아, 우리 회사에서 신청못한 사람들도 꽤 있다"며 "불스레이스 마라톤은 인기있는 금투업계 행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나들이 개념으로 가족과 함께 찾았지만, 미세먼지와 꽃샘추위 때문에 정작 뛰는 것은 포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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