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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원화 강세가 변수…당분간 코스피보다 코스닥"

허윤영 기자


<사진=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의 실적기대감이 다음주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란 분위기가 지난주 형성됐으나, 원화 강세가 증시 하방 압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경계감도 아직 사라지지 않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8일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가 2,410포인트~2,5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국내 상장사 실적 펀더멘탈 회복 기대감을 제시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부담과 미국발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을 꼽았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1분기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호조가 2분기 이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호텔/레저, 화장품/의류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실적 발표 분위기가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눈높이가 한층 낮아진 1분기 어닝시즌도 지수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2,400포인트 초반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기저효과가 높은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원화 강세는 통상 수출주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코스피의 단기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미국의 FTA-환율-대북정책 연계 협상 의도와 재무부 환율 보고서 경계 등 원화 강세 흐름을 되돌릴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수출주 전반에 불안정한 투자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보다 코스닥 시장에 유리해진 매크로 환경이 도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증시의 유동성이 코스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극심했던 2~3월 두 달 간 코스피에서 자금 유출이 강화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이익 기준 21배에 달했던 코스닥 밸류에이션은 16.5배까지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 150에서 50% 비중을 차지하는 헬스케어 섹터의 단기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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