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48% "1년 뒤 부동산 가격 지금보다 하락"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1년 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2.5% 미만 하락+2.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1년 후 매매가격 상승(2.5% 미만 상승+2.5% 이상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는 전분기보다 4.0%포인트 떨어진 19.0%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다고 평가한 전문가는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했다. 현재 전세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다.

1년 뒤 전세가격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52%가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하락 폭이 2.5% 미만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42%, 2.5% 이상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는 10%를 차지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시행, 보유세 인상 가시화 등이 전문가들의 부동산 전망을 바꿔놓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