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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중도금대출…가점 높은 청약통장만 날리나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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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9억원 이상 주택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는데요. 건설사 자체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해준다고 해도 정부 대출규제로 소득 등 개인 사정에 따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렵게 청약에 당첨돼도 중도금 대출 불가로 계약금과 청약기회를 잃을 수 있어 청약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대출 안 된다고 생각하고 청약하라고 상담원이 얘기하더군요"

"개인소득이나 다른 대출 등 DSR 규제로 인해 금액은 다를 수 있고, 결국 구체적인 건 나중에 가봐야 아는데 우린 책임 못 진다는 무책임한 말만…."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최근 청약을 받은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중도금 대출과 관련해서 불만의 글이 쇄도합니다.

마포프레스티자이의 일부 중대형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상품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GS건설은 건설사 보증으로 중도금대출을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로또청약 광풍을 일으켰던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처음부터 모든 주택형에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하고 자체 자금 조달하라고 한것과 대조적입니다.

청약자들은 9억원 기준과 상관없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에 몰려들었고, 1순위 청약경쟁률은 50대 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청약자들은 중도금대출 관련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견본주택 상담창구에서는 "자체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을 해주긴 하지만 개개인 금융 사정에 따라 대출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차주의 상환능력을 더 촘촘히 살피는 신DTI,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통장이나 자동차 할부금까지 대출한도에 반영하는 총체적상환비율, DSR 도입으로 개인 사정에 따라 대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도금 1차 납부가 시작되는 8월에야 대출이 가능한지 알 수 있는 만큼, 어렵게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없어 계약파기로 아까운 계약금과 청약통장만 날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상담원 : 7~8월쯤 은행이 지정되면 거기서 개인심사를 받아서 정확히 대출 유무와 비율이 그때 정해지는 것이라서 정확한 상담은 그때 가능하시거든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청약제도와 대출규제에 청약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aeri2000@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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