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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발목에 내부 사고까지…리더십 간절한데 이재용 경영복귀는?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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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삼성의 분위기가 어느 때 보다 침울합니다. 과거사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삼성증권 배상사고까지 터지면서 4분기째 이어오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의 빛도 바래졌는데요. 어느때보다 리더십이 필요한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6일 15조6,000억원이라는 분기 이익을 발표하며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알린 삼성전자.

하지만 삼성그룹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어둡습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 설립을 방해했다며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선겁니다.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2월에도 진행됐습니다.

삼성이 다스의 소송 비용을 대납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최근 공정위는 3년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내렸던 결정을 번복하며 신(新)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가지고 있는 SDI에게, 이를 매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공정위는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라며 순환출자 해소와 금산분리 강화를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고용노동부와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용부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이 담긴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제3자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섭니다.

이 가운데 터진 삼성증권의 배당사고는 삼성의 리더십 부재를 드러내는 한 단면으로 평가됩니다.

어느 때 보다 그룹 정상화를 위한 리더십이 중요해진 상황이지만 이재용 부회장 역시 과거사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승계를 위한 청탁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삼성 측이 건넸다는 뇌물 액수가 늘면서 대법원의 판단을 걱정스럽게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첫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지난 주말 귀국했지만, 경영복귀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대법원의 판결이 남아있고 검찰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바로 복귀에 나서기엔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고 실적과 달리 각종 이슈에 엮이며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선 삼성.

장고를 마치고 귀국한 이 부회장이 어떻게 이 국면을 해소하고 나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pje35@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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