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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설날서 어린이날로 미룬 우리은행 전산 교체..긴장 고조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 의 도입이 다가오면서 은행 안팎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26일 "위니 도입으로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고 자료를 배포했다가 중단 예정일을 불과 이틀 앞둔 2월 13일, "도입을 5월로 미룬다"며 일정을 돌연 변경했다.

우리은행과 사업을 맡은 SK㈜ C&C는 "점검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해서"라고 발표했지만 연기 배경을 놓고 여러 의문과 논란이 뒤따랐다.

ICT업계를 중심으로 위니 구축 주사업을 맡은 SK㈜ C&C가 시스템 가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얘기도 떠돌았다.

전산시스템은 각각의 기능을 지닌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모듈들이 결합해 구동된다.

위니 구축은 금전거래와 관련한 계정계, 고객정보 등을 포함한 정보계 시스템을 일거에 바꾸는 대규모 사업이다.

구축 과정에서 '오류 리스트'가 상당량 나오기 마련이지만 우리은행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는 설도 떠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스트 과정에서 누적된 오류 리스트를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경우였다면 이렇게 갑작스레 일정을 변경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SK㈜ C&C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20여개 금융사의 차세대전산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3,000억원이 투입되는 위니 사업을 따냈다.

우리은행과 SK㈜ C&C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류는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전산 개통 연기로 C&C는 평판에 큰 손실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다시 한번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과 C&C 모두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위니 가동 일정을 오는 5월8일로 다시 정했다.

새 시스템 가동을 위해 우리은행의 모든 금융거래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가정의 달 연휴 사흘간 중단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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