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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방 부동산]거품 사그라드는 수도권, '집값 지키기' 한창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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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앞서 2회에 걸쳐 지방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을 보여드렸는데요. 이런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최근 수도권으로 북상 중입니다.

최근 몇 년간 동탄과 수원, 고양 등에 신도시 바람이 불면서 경기권의 집값 상승을 견인했지만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급격히 오른 집값 거품 역시 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집값 지키기가 버거운 상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이 준비한 위기의 지방 부동산 그 세 번째 순서, 김혜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2016년 분양에 나선 이 아파트는 입주를 1년 가량 앞두고 아직도 전체 가구 수의 10%가량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남쪽 외곽에 위치해 동탄 중심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주변 기반시설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단지 바로 인근 다른 아파트 역시 이미 입주를 마쳤지만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인접한 원흥과 지축지구와 함께 미니신도시로 불려 몇 년 새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최근엔 이런 분위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6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이 단지 역시 최근 실거래가가 5억7,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동탄과 고양, 수원 등 신도시 역시 최근 부동산 한파를 비켜 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을 기점으로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에 거품이 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겁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미분양이 숫자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심한 경우에는 준공 후 미분양이 일정 부분까지 줄어들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들이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승 분위기는 꺾였지만 입성 문턱이 높은 서울을 대체해 신도시로 실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는 건 그나마 호재입니다.

[동산2신도시 부동산 공인중개사 : 동탄에는 호재가 많아요. 트램이 공사한다고 발표했고 GTX 2021년에 되고 동탄 호수공원 개장하고 지금은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안 파는 거예요.]

올초부터 급매물이 소진되고, 동탄역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 집값도 소폭 상승 전환됐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경기도는 서울지역의 집값을 완화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수요자들도 어느 정도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고 입지적으로 수도권 내에서 대중교통의 확장, 상업시설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어서 지방에 비해서 단기간 가격이 안정, 정상화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주물량 폭탄'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서울 접근성이란 호재를 입고 수도권에서는 집값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cury061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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